야구대표팀 주장 김현수 "우리는 프로선수, 스스로 책임져야"

  • 등록 2021-07-17 오후 3:11:05

    수정 2021-07-17 오후 3:14:19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주장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야구대표팀에서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김현수(LG)가 선수들에게 ‘프로의식’을 강조했다.

김현수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우리는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선수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자기 하나가 잘못하면 큰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모두가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쑥대밭이 됐다. NC다이노스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외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코로나19에 확진돼 리그 전체가 중단되는 사태를 유발했다. 이어 한화이글스, 키움히어로즈 선수들도 같은 호텔에서 외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인 공분을 샀다.

최근 분위기를 의식한 듯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현수의 표정은 어두웠다. 목소리도 시즌 때보다 훨씬 차분했다.

김현수는 “제가 백번 얘기해도 본인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다 큰 성인에게 내가 뭐라 할 수도 없고 기합을 준다고 해도 논란이 될 수 있으니 각자 경각심을 갖고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에 신인급 선수도 있고, 베테랑도 있다”며 “성적에 대한 부담을 없읋 수는 없지만 자신감 있게 하다 보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인 만큼 기죽지 않고 자신 있게 하자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미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에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던 김현수지만 올림픽 대표팀 주장의 무게는 또 다르다. 그는 “소속팀 보다 대표팀 주장은 더 힘들다”며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에서 주장을 맡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더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김현수는 시즌 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했다. 대표팀의 중심타자인 만큼 김현수의 컨디션은 대표팀 전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현수는 “지금은 계속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서 좋아졌다”면서 “트레이닝과 러닝을 다 하고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조금만 더 컨디션을 올리면 수비도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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