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이다. 부동산원이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한 주 전(73.1)과 비교해도 1.0포인트(p)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금리 상승이 매매 수요를 위축시킨다고 본다.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줄어든다. 여기에 집값이 고점을 찍고 대세 하락기에 들어설 것이란 인식도 수요 위축 요인이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64% 하락, 사상 최고 하락률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12주째 사상 최대 낙폭도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가격 조정 폭이 갈수록 커진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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