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그레인키, PS서 방망이로 구단 역사 새로 써"

  • 등록 2013-10-17 오후 3:11:54

    수정 2013-10-18 오후 1:29: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잭 그레인키(29)가 포스트시즌(PS)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앞서 류현진(26·LA다저스)의 타점과 함께 LA 다저스 역사의 새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은 “그레인키가 역투로 벼랑 끝에 선 다저스를 구했을 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추가하며 팀의 포스트시즌(PS) 역사를 새로 썼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그레인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CS) 5차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 1볼넷 4탈삼진’ 등으로 생애 2번째 PS 승리를 맛봤다.

본연의 임무는 물론이고 2회말 2-0으로 달아나는 좌전 적시타(2타수1안타 1타점)를 손수 때려 투타 모두에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이 타석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그레인키의 타점으로 앞서 류현진이 N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올린 희생플라이 타점이 덩달아 재조명받고 있다.

스포츠 통계사인 ‘일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그레인키와 류현진은 다른 두 명의 투수가 각각 타점을 올린 다저스 구단 역대 첫 번째 포스트시즌을 장식했다.

투수가 PS처럼 큰 승부에서 상대 에이스급 투수의 견제를 뚫고 타점을 올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각기 다른 경기에서 나온 둘의 타점이 높은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레인키-류현진-클레이튼 커쇼(25)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막강선발 3인방은 시즌 내내 매서운 타격감으로 팬들로부터 ‘공포의 9번타자’라는 수식어를 이끌어냈다. 그 실력을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더구나 둘의 타점은 PS 들어 침체돼 있는 다저스의 공격력과 대비를 이루고 있어 더욱 이채롭다.

다저스 타자들은 이날 병살타 1개를 추가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12개의 병살타를 남발하고 있다. 이는 1978년 세웠던 병살타 11개를 깬 구단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로 기록됐다.

아울러 다저스는 홈런 4방이 터져 나오며 6점을 뽑아 ‘4경기연속 3득점 이하’의 타격부진을 마침내 털어냈다. 세인트루이스의 ‘6경기연속 3실점 이하’를 중단시킨 기분 좋은 날이었으나 타선이 그동안 전체적인 슬럼프에 빠져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수인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방망이가 팀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과 그레인키는 마운드에서 느낀 큰 경기 긴장감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사이영상 수상자로 베테랑 축에 속하는 그레인키지만 NLCS 5차전에서 1회말 만루 위기를 맞았을 때 엄청난 긴장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1회초 시작과 동시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는데 헛스윙삼진과 병살타로 실점 없이 넘어갔다.

그레인키는 “1회를 무사히 넘긴 게 정말로 컸다. 그 상황에서 엄청나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조건 좋은 공을 던지려고 애썼다. 첫 공을 어떤 구질로 어떻게 던졌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 후 커브를 낮게 던지면서 안정을 찾고 위기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현진 역시 ‘3이닝 6피안타 4실점’ 난조로 조기 강판 당했던 애틀랜타(NLDS 3차전)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전에 없던 긴장감에 실수를 연발한 바 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부상이 아니라 긴장감이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말했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이 다른 날보다 조금 긴장한 것이 느껴졌다. 평소에 하지 않던 것들이 몇 가지 나왔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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