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튼 단장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력 일간지 ‘트리뷴-리뷰’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를 영입하면서 안게 된 위험부담보다 추후 보상 수준이 훨씬 상당할 걸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들 시각에서 베일에 싸인 인물인 강정호는 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와 훈련하던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를 떠나 피츠버그 구단의 스프링캠프장이 위치한 플로리다주 브래든튼의 ‘파이어릿 시티’에 모습을 드러낸 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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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한국에서 ‘타율 0.356 장타율 0.739’에 40홈런을 때린 자신의 실력을 세계최고의 야구무대 메이저리그에서도 온전히 인정받아야 함은 물론 미래 자신과 같은 길(메이저리그 직행)을 도모하게 될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들을 위한 개척자적 임무를 잘 수행하고자 연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어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가장 쉬운 부분 중 하나가 팀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다”며 “언어소통이 제일 큰 장벽이지만 자신 있다. 극복해낼 거다. 여전히 모든 것을 여기에 맞춰가고 있다. 이런 게 좋고 참 많이 재미있다. 정규시즌 개막을 손꼽아 고대하고 있다.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를 직접 데려온 헌팅튼 단장도 성공을 자신하는 듯한 뉘앙스를 물씬 풍기며 측면 지원했다.
이날 훈련장에서 강정호를 만난 1루수 겸 외야수 앤드루 램보(26·파이어리츠)는 서로 어울려 몇 마디를 주고받고는 금세 웃음꽃을 피웠다.
램보는 “아주 좋은 친구인 것 같다. 우리와 잘 맞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온 탓에 조용한 편이기는 하나 정말 순수하고 모든 선수와 친해지길 원하고 있다. 참 좋은 현상”이라며 강정호에 느낀 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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