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더 팔리지도, 덜 팔리지도 않는 BMW

1Q 자동차 판매 60.5만대…0% 성장
판매 지지부진에 영업이익 78% '뚝'
투자비 부담·이익 역성장에 투자 매력↓
  • 등록 2019-05-18 오전 11:30:00

    수정 2019-05-18 오전 11:30:00

(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판매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독일 3대 자동차 브랜드로 꼽히는 BMW가 올해 직면한 현실이다. 제조원가 증가, 부정적인 환율 환경 조성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 매력이 차츰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답보 상태에 빠진 자동차 판매량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BMW의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60만5000대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60만5000대) 대비 0% 성장에 그쳤다. 대륙별로 유럽이 27만1000대로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 이어 미국이 8만3000대로 2% 감소했다. 그나마 아시아 지역이 21만7000대로 2% 증가하면서 미국 감소세를 메웠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51만9000대로 0% 성장을 기록했고 미니(MINI)가 8만5000대로 판매량이 2% 감소했다. 반면 럭셔리 세단으로 꼽히는 롤스로이스 판매대수는 1206대로 전년 동기보다 49% 성장했다. 다만 판매 대수 자체가 많지 않아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BMW 승용차 판매는 28만8000대로 전년과 비교해 13% 줄어든 반면 SUV는 21만9000대로 23%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는 BMW 6·8시리즈, Z4를 제외한 전 차종 판매가 부진했지만 SUV 판매는 X2와 X3, X7 모델 모두 호조를 보였다. 친환경차 브랜드인 BMW I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9868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BMW 그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5억유로(30조21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줄어든 6억 유로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액이 192억 유로로 1%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억유로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규제 충족을 위한 제조원가 증가와 환율환경, 경쟁심화가 영업이익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BMW의 목표 영업이익률은 4.5~6.5%로 내려 잡았다. 다만 독점금지법 위반에 관한 충당부채 14억 유로를 제하면 기존 목표인 6~8%는 유지된다는 평가다.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1분기 전기차 판매 비중은 4.5%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상황이다. 오는 2025년까지 BEV 12개를 포함해 25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BEV(수소차), 내연기관 등 다양한 동력원을 병행해 위험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BMW의 이익 역성장 부담과 다양한 동력 유지가 올 한해 실적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판매·매출액 증가가 낮은 가운데 각종 비용 증가 부담이 존재한다”며 “2019년 영업이익률 목표가 과거 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투자비 부담과 이익 역성장을 고려할 때 업종 내 투자 매력은 후순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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