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5 쓰는 CPU 드디어 나온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재'

신한금융투자 분석
인텔, 올 4분기 PC-내년 1분기 서버 DDR5 지원 CPU 출시
교체 수요·공급 제약·가격 프리미엄 등 디램社에 '매우 긍정적'
"전공정보단 후공정 업체가 수혜"
  • 등록 2021-07-22 오전 9:00:56

    수정 2021-07-22 오전 9:00:5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디램(DRAM) 고객사들이 DDR4에서 DDR5로 전환할 거란 전망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가 상향 조정된다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스마트폰에선 사용되나 PC와 서버에선 실제로는 전환이 지연된 탓에,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DDR5 전환이 이제 임박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DR5 준비는 오래됐는데, 이미 지난해 7월 메모리 표준 규격을 정하는 JEC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이 DDR5 규격 및 표준을 발표했고, 메모리 업체들은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황에서 DDR5를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인텔의 CPU 개발 둔화가 생각보다 DDR5 전환을 지연시켰었는데, 드디어 인텔이 올해 4분기 PC(Alder Lake), 내년 1분기 서버(Sapphire Rapids)에 DDR5를 지원하는 신규 플랫폼 출시 계획을 내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스마트폰에 침투한 데 이어 PC와 서버에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DDR5 수요가 생긴 셈이다. 최근 아마존과 뉴에그 등 리테일 시장에도 DDR5 매물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도연 연구원은 DDR5 전환이 △교체 수요 발생 △공급 제약 △가격 프리미엄 등으로 디램 산업에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DDR5의 칩 사이즈는 DDR4보다 10~15% 커질 전망이기 때문에 100% 전환된단 가정 하에선 동일한 생산능력(CAPA)에서 10~15% 공급이 감소한다는 의미”라며 “DDR5 전환은 디램 수급에 긍정적인데다가, 또한 DDR5는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돼 디램 업체 수익성이 긍정적으로, 실제 DDR4 초기 시장에서 DDR3 대비 50% 이상 가격 프리미업이 붙었었다”라고 전했다.

DDR5는 최근 고점 논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디램 업체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후공정 업체들도 수혜가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셀 주변회로 영역의 설계 변화가 있겠으나 전공정에서 변화는 크지 않다”며 “후공정에서는 데이터 전송 속도 및 동작 전압 변경으로 공정 레시피 및 장비/부품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DDR5는 심텍(222800) 등 PCB/수동 부품 업체나 유니테스트(086390), 테크윙(089030), 엑시콘(092870) 등 후공정 장비 업체, ISC(095340), 티에스이(131290) 등의 소켓 업체들의 실적을 대폭 개선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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