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바르홀름, '세기의 대결' 男허들 400m 세계新 金

  • 등록 2021-08-03 오후 1:35:25

    수정 2021-08-03 오후 1:36:24

노르웨이의 카르스텐 바르홀름이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 전광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카르스텐 바르홀름(왼쪽 두 번째)와 라이 벤저민(오른쪽 두 번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르스텐 바르홀름(25·노르웨이)이 라이벌 라이 벤저민(24·미국)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웃었다. 심지어 세계신기록까지 세웠다.

바르홀름은 3일 낮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5초94의 세계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7월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자신이 세웠던 46초70을 무려 0.76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400m 허들 종목 역사상 46초 벽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를 차지한 벤저민도 46초17의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바르홀름의 질주가 더 대단했다. 세계기록을 세우고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46초72를 기록한 앨리송 두스 산투스(브라질)가 차지했다.

바르홀름과 벤저민은 도쿄올림픽 육상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주목받았다. 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기록 경쟁을 벌였다. 벤저민은 6월 2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대표 선발전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6초83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당시 시점에서 역대 2위 기록에 해당했다.

그러자 바르홀름은 불과 5일 뒤인 7월 2일 대회에서 46초70를 기록하면서 벤저민을 제쳤다. 결국 두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제대로 맞붙었고 동시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세기의 대결을 펼쳤지만 결국 바르홀름이 웃었다.

바르홀름은 노르웨이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400m 허들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원래 육상 10종경기 선수로 활약했지만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기 위해 2015년 뒤늦게 400m 허들로 전향했고 6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바르홀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고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와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