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백신 스와프 체결될까…美의원 14명, 바이든에 공동제안

"한국에 백신을 대여하는 방안 검토해야"
멀로니 하원의원 등 친한파, 바이든에 공동서한
  • 등록 2021-08-14 오후 5:22:05

    수정 2021-08-14 오후 5:22:05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미국 정치권이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을 위해 ‘백신 스와프’를 촉구했다.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요청한 미국 하원 의원들의 서한.(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뉴욕주(州) 광역대의원인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13일(현지시간)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 등 여야 연방 하원의원 14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에 대한 백신 스와프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얀센 백신 100만 회분 제공을 언급하며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정부는 한국이 백신을 용이하고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더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이 확진자 증가와 함께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하며 “미국이 제때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신속하게 백신 접종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백신을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말하는 백신 대여는 남는 백신을 우선 빌려온 뒤 나중에 갚는 ‘백신 스와프’와 같은 개념이다.

서한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도 동시에 발송됐다. 이번 서한은 멀로니 위원장과 톰 스워지, 그레이스 멩 등 뉴욕을 지역구로 하는 친한파 의원들이 주도했으며, 앤디 김과 미셸 박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한국계 의원들도 참여했다. 이번에 발송한 서한은 효과 극대화를 위해 14명의 의원의 연서 형식으로 작성했다.

앞서 멀로니 위원장과 스워지 의원 등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에도 한국에 대한 신속한 백신 지원을 촉구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내 얀센 백신 지원을 성사시키는 데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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