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023년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252조원에서 181조원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2023년 영업이익은 15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7% 역성장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통상적인 어닝 쇼크를 감안하면 성장률은 이보다 더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증시의 연간이익이 2년 연속 영업이익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2024년 영업이익 성장률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이라며 “유니버스 200종목의 2024년 영업이익은 240조원으로 52.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의미인데, 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4분기와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속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10월 이후 실적 결과와 관계없이 2023년 4분기와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8%, 3.8% 하향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익전망치는 연초 대비 하향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2023년 특히 부진하며 2024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2024년과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관관계는 0.44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다른 해의 상관관계가 평균 0.95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전망치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다”고 판단했다.
2024년 유니버스 200종목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2조원이다. 하지만 예상 영업이익은 181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