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이길 수 있을 때 이겨야했는데"

  • 등록 2013-11-21 오후 10:55:47

    수정 2013-11-21 오후 10:55:47

사진=뉴시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이길 수 있는 기회 놓쳐 아쉽다.”

신영철 KEPCO 감독이 친정팀과 첫 맞대결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KEPCO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2승3패를 기록한 5위 KEPCO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했다.

먼저 1,2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승기를 잡는듯 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전광인(30점)과 밀로스(16득점)가 46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홈에서 기회가 왔는데 아쉬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이 아직 결여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5라운드까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이겼어야 하는데 이런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쉽지 않다. 대한항공은 항상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좋은 팀이라 이길 수 있을 때 이겨놓아야한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오기 쉽지 않은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1,2세트 맹활약했지만 3세트들어 다소 부진한 전광인에 대해선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욕심이 생겼다. 키 작은 선수들은 좋은 리듬으로 가져가야하는데, 3세트부터 다시 욕심이 생기다보니, 이기려고 하다보니 리듬이 안맞았다”고 말했다.

레프트 공격수 서재덕에 대해선 아직 아쉬움이 많다. 신 감독은 “현재로선 김진만이 재덕이보다 수비도 떨어지지 않고 플러스와 마이너스 다 계산해 봤을 때 레프트로 제일 맞는 것 같다”면서 “재덕이는 2%정도만 더 올라와도 괜찮을텐데 아쉽다. 지난 러시앤캐시전에선 리듬이 괜찮았다. 시즌 끝날 때까지 업다운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을 잘 다스려서 한 시즌을 해야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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