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블` 켄드릭 라마,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 `6관왕`

켄드릭 라마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6관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6관왕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Inglewood)의 포럼 (Forum) 경기장에서 ‘2017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MTV Video Music Awards, VMA)’가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켄드릭 라마는 ‘험블(HUMBLE)’로 올해의 비디오상을 비롯해 베스트 힙합 비디오, 베스트 촬영상, 베스트 감독상, 베스트 아트 디렉션, 베스트 시각효과상을 차지했다.

켄드릭 라마는 수상 후 뮤직비디오 감독인 데이브 마이어스 (Dave Meyers)와 프로듀서 데이브 프리 (Dave Free) 등 공동 디렉터들에게 공을 돌렸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켄드릭 라마 ‘험블(HUMBLE)’ 뮤직비디오.

켄드릭 라마의 ‘험블’은 미국 힙합 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인기 프로듀서 마이크 윌 메이드-잇(Mike Will Made-It)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곡이다. 뿐만 아니라 ‘I still ride Mercedes’, ‘I still be the greatest’, ‘Sit down, Be humble’ 등의 가사로 자신감을 거침없이 표출했다.

뮤직비디오는 머리가 불에 탄채 래핑을 하는 모습,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는 등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장면으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켄트릭 라마는 2011년 첫 번째 정규 앨범 ‘Section.80’으로 데뷔, 2012년 발매한 정규 2집 ‘good kid, m.A.A.d city’가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와 R&B/힙합 차트 1위를 기록하여 일약 힙합계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2015년 정규 3집 ‘To Pimp A Butterfly’로 빌보드 차트 1위와 동시에 세계 차트를 휩쓸었으며 2016 그래미 어워드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랩 앨범 상’ 등 총 5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