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MBC 앵커 “안경, 화제될 줄 몰라…용기 얻어”(인터뷰)

  • 등록 2018-04-12 오후 5:48:14

    수정 2018-04-12 오후 5:48:14

사진=임현주 앵커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줄 몰랐어요. 긍정적인 반응에 용기가 났습니다.”

임현주 MBC 앵커가 밝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보다 콘텐츠에 집중해 양질의 뉴스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앵커는 12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 인터뷰에서 화제가 된 ‘안경 착용’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라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관심을 모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임 앵커는 MBC 아침 뉴스인 ‘뉴스투데이’를 안경을 쓰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남자 앵커와 달리 여자 앵커에게 안경은 암묵적인 금기였기 때문이다. 임 앵커는 “그 모습 자체가 새롭다 보니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침 뉴스를 진행하는 임 앵커의 하루는 새벽 2시 40분부터 시작된다. 전날 일찌감치 잠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평일 평균 수면 시간은 3~5시간. 안경을 쓰면 속눈썹과 눈 화장 등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만큼 내용을 숙지하는 데 에너지를 쓸 수 있다. 임 앵커는 “안경은 렌즈를 끼는 아나운서라면 한 번쯤 생각했을 것 같다. 언젠가 나이가 들고 렌즈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그땐 방송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자 앵커는 안경을 쓰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임 앵커는 “그래왔기 때문에 다들 따라왔다. 하지만 새로운 MBC 아닌가. 저 역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되짚어 봤다”며 안경을 착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갑자기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몇 주 전 안경을 맞추는 등 그 또한 고민이 많았다. 안경에 시선이 쏠리는 것을 막고자 튀지 않는 안경테로 골랐다. 생방송 전 보도국 동료도 “무슨 일이냐”며 의아한 시선을 보냈다.

내일(13일) 방송도 안경을 착용하는지 묻자 그는 “이제 안 쓰기 민망해졌다”고 웃었다. 그는 “취지가 공감을 받았으니까 안경을 못 쓸 이유는 없다고 본다. 부담없이 안경을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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