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3년 전과 달리 '임을' 제창…행사장 진입까지 '아수라장' (종합)

황교안, 5.18 기념식서 팔 동작과 함께 '임을' 불러
2016년, 朴정부 총리 시절…차렷 자세 속 입 닫아
이날 행사, 시민단체 항의 속에 200m 거리 15분 걸려
페이스북에 "저는 광주를 찾아야만 했다" 글 올리기도
  • 등록 2019-05-18 오전 11:31:55

    수정 2019-05-18 오전 11:31:5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 묘지 기념식장으로 들어가며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황 대표는 진보성향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뚫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 겨우 진입했다.

황 대표는 18일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에서 ‘힘찬’ 팔 동작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 자격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차렷자세로 가만히 선 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아 논란을 샀다.

이날 황 대표의 광주 방문은 한국당의 소극적인 5.18 폄훼 대처, 당의 보수화와 겹쳐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 앞서 황 대표는 오전 9시 30분경 관광버스를 타고 광주 북구 운정동 소재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에 도착했다.

그를 막아 선 것은 진보성향 시민단체였다. 이들 수백여명은 ‘전두환 후예정당’, ‘자유한국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들고 황 대표의 광주 방문을 항의했다. 특히 황 대표가 식장 입구인 ‘민주의 문’으로 향하자 질서는 한 순간에 무너졌다.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황 대표를 향해 달려들었고 “황교안 오지 마”,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황 대표는 경찰 등의 호위 속에 200m 거리를 15분이나 걸려 이동할 수 있었다. 황 대표와 같은 버스를 타고 온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다른 경로를 통해 식장에 자리해 별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황 대표는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의 부정적 분위기를 이용해서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저는 광주를 찾아야만 했다”고 써 항의를 감수하고, 정문 입장을 강행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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