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관리종목 퓨전데이타, 유상증자 성공 이유는

"바이오 신사업 추진설 돌며 막판 자금 몰려"
14일 장 마감후 바이오 신사업 목적 추가
유증대금으로 관리종목 탈피 가능
  • 등록 2019-06-16 오후 2:32:52

    수정 2019-06-16 오후 2:32:52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관리종목인 퓨전데이타(195440)가 뜻밖의 유상증자 흥행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유증 대금으로 관리종목에 탈피할 가능성이 있고 바이오 관련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업계 안팎에서 돌며 막판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퓨전데이타는 지난 14일 바이오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실시한 311억원 규모의 퓨전데이타 유상증자 공모에 10배가 넘는 총 3788억여원이 몰렸다. 총 청약경쟁률은 12.1922대 1이다.

클라우드 전문 개발 기업인 퓨전데이타는 지난 4월 자본잠식률 50%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이달까지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였다. 주가 흐름도 좋지 않다. 지속하는 영업적자와 무상증자, 공급계약 해지 소식에 작년 말 3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000원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 12대1로 유상증자가 흥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모 첫 날인 11일만 해도 경쟁률이 높지 않았지만, 둘째 날인 12일 오후 들어서 청약이 몰리기 시작했고 두 자리 수 경쟁률로 마무리됐다는 게 주관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퓨전데이타는 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의약품 제조와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공시했다. 대신 기존 사업이었던 금·은 보석류 제조 및 판매업과 해외자원 투자 및 개발 사업 등은 사업 목적에서 삭제했다.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퓨전데이타는 이번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 311억원 중 229억원은 차입금 상환 및 회사 운영자금, 82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유증으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관리종목 탈피할 기대감도 이번 유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회사 측은 유증이 성공하면 자본잠식률이 18.59%로 낮아져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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