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크루즈 한국인 이송, 공군 3호기 활용하는 이유

최대 22명 탑승, 여객 편의성 뛰어난 정부 수송기
  • 등록 2020-02-18 오전 8:09:16

    수정 2020-02-18 오전 8:09:1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부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우리 국민 일부를 귀국시키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공군 3호기는 스페인의 CASA사와 인도네시아 IPTN사가 공동 개발한 경수송기 VCN-235 기종으로, 국외 순방 때 대통령이 타는 공군 1호기(보잉 747-400)를 대한항공으로부터 대여하는 것과 달리 정부가 소유해 운영 중인 기체다.

정식 명칭은 정부 수송기이나 공군 3호기라는 명칭도 쓰이고 있으며, 최대 22명이 탑승해 3500km를 비행할 수 있다. 귀빈용 좌석이 설치돼 있고, 군용 수송기와 달리 기체 내부에서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여객용으로서 편의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어 대민지원, 긴급 인력수송 등에 자주 쓰인다. 2018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해 북한에 간 남측 공동취재단이 사용한 항공기도 이 수송기였다. 정부가 이번 한국인 이송에 공군 3호기를 동원하는 것도 이같은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르면 18일 공군 3호기를 투입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한국인 14명이 타고 있으며, 이 중 일부가 한국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통령 전용기를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파견해 이들을 수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송 규모, 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은 관련부처가 협의 중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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