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격리' 선배들의 코로나 조언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진행...우주비행사들도 언급
물리적·심리적 한계 극복...전문가 의견, 외부활동 자제 촉구
  • 등록 2020-03-21 오후 12:00:33

    수정 2020-03-21 오후 12:00:3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교와 기업들이 문을 닫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람들 사이에 거리를 유지하는 등 답답해진 일상에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주에는 장기간 격리돼 생활해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주 비행사입니다. 광활한 우주에 나간다는 것은 도전적이고, 멋진 일이지만 우주비행사들은 좁은 우주공간에서 사회와 격리돼 생활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전문가 이동이 어려워지며 화성탐사선 ‘엑소마즈(Exomars)’ 발사 일정을 연기한 유럽우주국은 “우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우선 과제”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실제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을 극복하도록 훈련을 받고, 물리적·심리적·정서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코로나 극복과 스트레스 극복에 대해 조언하고 있습니다.

스콧켈리의 트윗.<자료=트위터>
우주비행사로 340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한 기록을 세운 스콧켈리 우주비행사는 “미국항공우주국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하며 느낀 것은 세상 일이 모두 로켓과학이 아니라는 것이지만 문제가 로켓과학일 경우에는 로켓과학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공중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을 신뢰하며 따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앤 매클레인 우주비행사도 “기대치가 현실과 맞지 않을 때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기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며 “일을 다르게 수행하고, 이에 적응하고, 편안한 공간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집에서 격리된 채 생활하는 이야기를 유튜브에 공유한 우주 비행사도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우주 비행사 토마스 페스켓은 영상에서 업무, 숙식 등에 관한 다양한 격리 생활을 조언하며 “코로나19를 조속히 종식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손을 씻고, 집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라 유럽우주국, 미국항공우주국 등에서도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주비행사와 우주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을 해결하며 시간을 활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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