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1일 한미 통화스왑 자금 120억달러 공급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600억달러 중 1차 공급규모 120억달러
"현재 시장수요 반영"
  • 등록 2020-03-29 오후 12:00:00

    수정 2020-03-29 오후 8:33:08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31일 외화자금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한·미간 통화스왑 자금 중 일부를 시장에 푼다.

한국은행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3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 공급 규모는 600억달러 가운데 120억달러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체결했던 한미 통화스와프 1차 입찰금액(40억달러)보다는 세 배 많은 규모다.

시장금리 수준에서 진행되는 경쟁입찰 방식이다. 최저응찰금리 이상의 금리를 제시한 각 응찰자의 제시금리로 대출이 실시된다.

최저응찰금리는 OIS(Overnight Index Swap)금리에 25bp(1bp=0.01%포인트) 더한다. 입찰 전일인 30일 오후4시에 공고한다. 이보다 낮으면 응찰이 무효처리된다. OIS금리는 국내외 금융기관들끼리 빌려주고 빌려 받는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자금에 대한 금리다.

입찰시간은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행한다. 7일물에 20억달러, 84일물에 100억달러를 배정했다. 입찰 참가기관은 은행,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이다.

단 대출금액의 110%를 담보로 제시해야 한다. 담보대상증권은 한은의 원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증권 중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이다. 다만 담보가 부족할 경우 은행채와 MBS 등도 담보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한은은 명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입출규모는 무역금융, 단기자금수요 등 최근 외화자금시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외화자금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완화하고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OIS금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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