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사주 취득 상장사 358개, 2018년 수준 넘어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4-09 오전 8:06:08

    수정 2020-04-09 오전 8:06:0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1~3월) 자사주 취득 신고를 한 상장회사가 358개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334개)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3월 금융위원회의 ‘시장안정조치’가 자사주 취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도 완화 발표 이전인 3월 12일까지만 해도 유가증권 시장에서 자사주 취득 회사는 3월중 16개에 불과했으나 13일 이후 3월말까지 70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안정조치로 자사주 직접 취득의 경우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취득하고자 하는 자사주 전체를 하루에 매입할 수 있도록 매입 기간 규제를 완화했다. 여기에 취득 가능 수량을 발행주식총수의 1%로 제한하던 ‘신탁취득’ 역시 신탁재산 총액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월까지 석 달 간 자사주 매입 신고 상장회사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358개에 달해 2012년 이후 최고치였던 2018년 연간 334개를 상회하고 있다.

3월 이후 자사주 직접 취득을 신고하고 2년 연속 매출액이 증가하고 작년 매출액 증가율이 15%를 상회한 회사 중 주가순이익비율(PER)이 11배 이하인 종목은 지누스(013890), 한화시스템(272210), 파트론(091700), 코웰패션(033290), KG ETS(151860) 등이 거론된다.

임원, 주요주주들이 주가 급락을 이용해 지분을 취득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이 연구원은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329개 기업의 임원 및 주요주주가 장내 매수를 통한 추가 지분 취득을 신고했고 이중 206개 기업은 대표이사, 사장 등 대표성을 지닌 임원 및 10% 이상 주주, 사실상 지배주주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83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2월 이후 전개된 하락 분의 50% 가량을 거의 다 회복했다”며 “그러나 증시의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 하락 국면에서 신용융자잔고가 7조원 수준까지 감소한 데아 거래대금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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