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당선자들, 김종인 비대위 적절하다는 분위기"

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출연
"원내대표 제1공약은 김종인 찬성·반대"
"비대위, 임기 보장 안 되면 힘 못 받아"
사전투표 조작설엔 "유튜브가 당 흔들어"
  • 등록 2020-05-01 오전 10:06:25

    수정 2020-05-01 오후 5:32:50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일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 중 특히 초재선이 많은 데 분위기는 어쨌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진단했다. 당선자들 여론을 기반으로 오는 8일 새로 출범하는 원내지도부가 비대위 임기 문제를 해결하고 결국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당을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오늘 원내대표 나가시는 분들의 기사로 종합된 반응을 보면 ‘김종인 비대위에는 찬성한다’로 몰려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원내대표 나가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정책적 공약도 내야할 것”이라면서도 “제1공약은 ‘김종인 비대위 찬성한다, 반대한다’를 다들 물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의 고비에 그분을 비대위에 모셨던 것이 그 정도 정치적 경험과 정책적 식견, 거기에 나이가 있기 때문에 대권가도에는 크게 욕심이 없는 이상적인 비상지도자 느낌 때문”이라며 “이분이 오시기 전에 홍준표, 유승민 및 현재 당에 있는 대권주자에 대해 ‘안 된다’는 말을 하면서 약간 대주주들한테 비판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대위라고 하는 것이 저도 해봤지만 어느 정도 임기가 보장되지 않으면 힘을 못 받는다”며 “‘저 사람 전당대회만 준비하고 갈 거야’ 이러면 사실 어느 누구도 비대위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불출마한 유승민 의원부터 이번에 선거 지휘하다 지친 황교안 전 대표, 안타깝게 낙선한 오세훈 전 시장 이런 분들이 다 당대표를 충분히 맡을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이라면서도 “최근에 정치 상황도 있고 이분들이 정상적으로 다음 단계로 재기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에서 계속 21대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은 당다워야 하고 유튜브라든지 이런 전파 채널이라든가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지지층다워야 하는 것”이라며 “어젠다 세팅은 무조건 정당이 해야 하는 데 지금 보면 꼬리가 머리를 흔드는 형국”이라고 했다.

한편 통합당은 지난달 28일 전당대회를 오는 8월 개최하기로 명시한 당헌·당규를 개정하려던 상임 전국위원회가 무산된 뒤 김종인 비대위체제 전환 여부조차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전원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현 통합당 지도부는 오는 8일 선출되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향후 당 진로를 결정하기로 방향을 정한 상태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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