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가 친환경차 생산량 확대의 영향을 받겠지만 하반기 딜러 영업 재개로 회복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0만3500원(24일 종가 기준)이다.
| 현대모비스 최근 2년간 목표 주가 변동 추이(표=IBK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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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펴낸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의 경우 친환경차 생산량 확대로 인한 전동화의 명암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동화가 되더라도 순정비율과 고부가부품으로 메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687억원에 그쳤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1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친환경차량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남에 따라 전동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며 부품제조(-23%)와 모듈조립(-27%)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AS 사업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주요지역 딜러 셧다운 영향 등으로 부진했다.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실적조정을 반영해 12개월 향후 주당순자산가치(Forward BPS) 기준 과거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10% 할인을 적용했다”며 “하반기 실적은 전동화 매출 증가와 AS사업부가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