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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끝내기 홈런' 이정후 "오랜 꿈 하나를 이뤘다"

  • 등록 2020-08-12 오후 10:29:30

    수정 2020-08-12 오후 10:29:30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가 힘겨웠던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후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려 키움히어로즈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두 팀은 전날 연장 12회 4시간 58분 혈투를 펼친데 이어 이날도 접전을 이어가며 이틀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날 한화가 활짝 웃었던 것과 달리 이날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주인공은 이정후였다.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한화 우완 구원투수 김종수의 4구째 공을 힘껏 잡아당겼다. 134km 슬라이더가 몸쪽 낮게 제구됐지만 이정후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우측 외야 담장을 훌쩍 넘어갔고 그렇게 경기가 막을 내렸다. 이정후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아울러 올 시즌 KBO리그 11번째, 통산 330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자칫 이틀 연속 연장전 패배를 당할 뻔 했던 키움으로선 천금같은 홈런이었다. 손혁 감독도 경기 후 “이정후가 어려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며 “이틀 연속 연장까지 가는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9회부터 형들이 나보고 끝내라고 하길래 ‘스윙 한번만 하고 오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일어나서 놀랐다”며 “끝내기 홈런은 태어나서 처음 처보는데 꿈 하나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이어 “어제와 오늘 타격감이 좋지 못했는데 홈런을 칠 때는 ‘내 공이 올 때까지 기다려보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공을 쫓아다니지 않고 내 스윙을 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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