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기차 사업이 그룹 사업으로 재평가…목표가↑-삼성

  • 등록 2021-01-21 오전 7:46:11

    수정 2021-01-21 오전 7:46:1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LG(003550)의 순자산가치(NAV) 반영률이 전기차 사업을 LG그룹의 사업으로 평가해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급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 2000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31% 상향했다. LG의 현재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10만 8500원이다.

삼성증권은 LG의 NAV 반영률이 2018년 4월부터 2020년 12월 23일까지 656 영업일 동안 0.13 수준의 극도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LG화학(051910) 등 주력 자회사 주가 상승을 지주회사가 거의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0.6 수준으로 NAV 반영률이 급등하며 자회사 주가를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대개 NAV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이 NAV 반영률이 될 개연성이 높음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이 NAV의 34~40% 였던 상황에서 NAV 반영률 0.6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분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의 NAV 반영률 상승의 원인은 LG전자의 마그나와의 합작 법인 설립 결정 이후, 시장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LG화학뿐만 아니라 LG전자가 포함된 LG 그룹의 사업으로 평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인수합병(M&A) 관련해 구광모 회장의 관련 노출이 잦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고 짚었다. 구광모 회장의 취임 이후 분기 평균 기사 노출은 전임 회장의 2017년 수치에 비해 평균적으로 3배 가량 많고, 지난해 4분기에는 이 수치가 55% 추가로 더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LG의 반영률이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글로벌 관점에서 전기차 관련 뉴스플로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LG의 순현금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조 8000억원으로 높아, LG가 신성장 관련 기업을 자회사를 통해서가 아닌 직접 인수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NAV 대비 할인율이 여전히 60%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수 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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