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美·유럽, '샛별' 금성에 탐사선 보낸다

탐사선 발사 계획 잇따라 발표
지구와 크기 거의 같고, 거리도 4분의 3 수준
생명체 존재 가능성 확인 등 기대
  • 등록 2021-06-12 오후 3:00:00

    수정 2021-06-12 오후 3: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 화성에 이어 금성이 새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이 ‘샛별’ 금성에 대한 탐사계획을 연이어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89년 마젤란호 발사 이후 30여년만에 금성 탐사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NASA는 금성 대기 구성을 파악할 ‘다빈치+’ 탐사선과 금성의 화산 활동과 지질학적 특성을 확인할 ‘베리타스’ 탐사선을 각각 2028년부터 시작해 3년 간격으로 발사할 계획입니다.

금성 사진.(사진=미국항공우주국)
유럽우주국(ESA)도 10여년만에 금성탐사에 도전합니다. ESA는 지난 2005년에 발사한 ‘비너스 익스프레스’ 탐사선 이후 10여년만에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인비전’ 탐사선은 2030년께 발사돼 금성 궤도를 돌며 다양한 과학 탑재체로 금성의 내부 핵부터 상층 대기까지 조사합니다.

앞으로 NASA와 ESA의 탐사선은 함께 금성에 대한 탐사활동을 도울 계획입니다. NASA 탐사선이 먼저 금성에 가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ESA 탐사선이 집중적으로 탐사할 지역을 정해 탐사하는 방식입니다.

금성은 지구와 크기와 밀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지구와 태양까지 거리의 4분의 3 정도 거리에 있을 정도로 다른 행성 대비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표면에서는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강렬한 열을 내뿜습니다. 두꺼운 대기에 따라 온실효과가 발생해 온도가 400도를 훨씬 넘습니다.

탐사선들은 혹독한 환경을 가진 금성을 탐사해 기후변화의 실마리와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계획입니다. 작년에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은 금성 대기에서 ‘인화수소’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미생물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토마스 쥐르뷔헨 NASA 과학 임무 부국장은 “30년 넘게 방문하지 않은 세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사해 행성 과학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첨단 기술을 이용해 지구와 같은 행성이 어떻게 온실이 되었는지 이해하고, 태양계에서 행성의 진화와 거주 가능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우주국도 금성을 탐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자료=유럽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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