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실제 지난 2013년 테이퍼링이 언급된 시기에는 물가상승률의 추세선이 내려오고 있었지만 지금은 올라가고 있다”며 “다만 차이점은 2013년에는 테이퍼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금은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6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 논의가 인정됐으며 점도표에서 2023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드러냈다. 2021년과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2021~2023년 물가상승률 전망도 올렸다. 2023년까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경제와 물가상승률은 2%를 상회하게 된다. 유동성을 줄여나가는 쪽에 무게를 둔 이유가 설명된 셈이다.
안 연구원은 “금융시장도 무작정 완화적인 정책을 지속하는 것보다 테이퍼링 논의 시작과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을 좀 더 현실선인 선택이라고 인식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세계 4대 중앙은행의 보유자산 증가율은 올해 3월 저년 동기 대비 56% 고점에서 낮아지고 있고, 2022년 테이퍼링을 감안하면 4대 중앙은행 자산 증가율은 올해 12월엔 12% 내년 12월엔 7%로 낮아진다”며 “테이퍼링 발표 시점은 8~9월로 예상하며 시작은 2022년 1월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