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과 포드는 28일(현지시간) 양사가 합작해 설립키로 한 블루오벌SK(BlueOvalSK) 배터리 생산 공장이 지어질 테네시(Tennessee)주 스텐튼(Stanton)과 켄터키(Kentucky)주 글렌데일(Glendale)에서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를 차례로 연다. 이날 행사엔 포드의 빌 포드(Bill Ford) 회장과 짐 팔리(Jim Farley)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 앤디 베셔(Andy Beshear) 켄터키 주지사 등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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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에 대한 보유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달러(5조1000억원)를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데 투자한다. 해당 건은 전날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로 미국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는 공장까지 포함하면 미국에서만 연간 1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2025년까지 세계에서의 배터리 생산능력 200GWh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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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포드 회장은 “지금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끌고 ‘탄소 중립 제조’라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변화의 순간”이라며 “포드는 혁신과 투자로 미국인들이 환호하는 전기차를 만들면서도 지구를 보호하고 나아가 국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대표는 “과감한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통해 자동차 산업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포드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를 통해 함께 도약하고 더욱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