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연장은 버거웠다’ 안바울, 4강서 일본 다나카에 패... 결승 진출 좌절 [아시안게임]

  • 등록 2023-09-24 오후 3:34:22

    수정 2023-09-24 오후 3:34:22

안바울(왼쪽)이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결승으로 가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바울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4강에서 다나카 료마(일본)에 연장 접전 끝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특히 안바울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연장 승부를 벌인 탓에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 결국 이렇다 할 상황 없이 경기가 흘러갔고 55초를 남겨두고 양 선수 모두 지도 두 개씩 받았다.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안바울이 기습적인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다나카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다시 안바울이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다나카가 연속 되치기로 맞받아쳤다.

결국 경기는 또다시 연장으로 향했다. 1분 20초께 안바울이 굳히기 위기에 빠졌으나 탈출했다. 1분 51초에는 허벅다리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었으나 다소 약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안바울 계속해서 상대의 소극적인 공격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앞서 안바울은 리금성(북한)과의 16강전과 아이베크 울루(키르기스스탄)과의 8강전에서 모두 연장 혈투 끝에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세 번째 연장의 벽을 넘진 못했다.

안바울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등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