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침체…무역전쟁에 기업 부담 확대”

  • 등록 2018-12-07 오전 8:42:44

    수정 2018-12-07 오전 8:43:05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 경제에서 장단기 금리역전 이후 뒤따르는 경기침체 예상 시점은 2020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기업 부담이 내년부터 늘어나면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 증시는 경기보다 실적에 연동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 역전 후 뒤따르는 경기침체 예상 시점은 2020년 1분기라는 점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불안감이 현실화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통상마찰에 따른 기업부담이 내년부터 늘어나는 점이 향후 미국증시 부진의 주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내년에 미국 경제의 성장 활력은 떨어지겠지만, 본격적인 침체국면 진입은 2020년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후 도래하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미 증시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IMF)이 2.9%에서 내년 2.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 시그널은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는 상반기까지 세제혜택으로 인한 민간소비 증가와 이와 연계된 기업 활동이 성장률 상승에 기여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활력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미국 외 선진국 경제의 둔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2015년 12월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여파가 두드러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저금리를 바탕으로 자산 가격상승, 소비·투자 확대라는 유동성 효과는 사라질 전망이다. 기업투자와 건설수요 위축,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문 연구원은 “1990년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한 후 3번의 경기침체(1990년, 2001년, 2007년)가 도래하는데 평균적으로 9분기가 걸렸다”면서 “현 시점에 적용해 보면 2020년 1분기가 경기침체의 진입 시점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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