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사건보고서' 작성자, 선처 메일 보내 합의 시도

  • 등록 2021-06-26 오후 5:05:07

    수정 2021-06-26 오후 5:05:0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하며 100쪽이 넘는 보고서를 썼던 누리꾼이 사망한 대학생 A씨의 친구 B씨 측에 선처 요청 메일을 보낸 후 직접 대면 합의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뉴시스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작성한 이른바 ‘NSI&C 한강사건보고서’를 작성한 C씨(44)는 B씨 측 법률대리인인 원앤파트너스와 지난 10일 만나 합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합의문 초안까지 완성했으나 세부 내용에 대한 이견이 있어 최종 합의는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는 C씨가 B씨 측에 선처 요청 메일을 먼저 보내면서 진행됐다. B씨 측 정병원 변호사가 지난 4일 B씨에 대한 악성댓글, 허위사실 등에 대해 고소 방침을 밝힌 후 C씨가 먼저 선처를 요청하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합의가 최종 결렬된 것은 C씨가 로펌이 요구하는 조건이 과도했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사과문 게재 등 계약서 세부 항목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B씨 측과 C씨는 고소전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C씨는 “저희 카페에 1600명 넘게 가입을 했다. 저를 포함해 회원들까지 형사고소됐을 때 문제점을 잘 알아서 합의를 진행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씨는 지난달 한 인터넷 카페에 123쪽짜리 한강사건보고서를 올리면서 A씨 사망이 B씨의 소행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문서는 B씨가 A씨를 계획 살인했다는 주장이 노골적으로 담겨있어 크게 논란이 됐다.

서울경찰청 역시 해당 문서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검토해 조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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