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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400억 규모 ESG채권 발행…“임대주택 건설에 사용”

“2024년까지 전체 채권액 50%로 확대”
  • 등록 2021-10-20 오전 9:08:32

    수정 2021-10-20 오후 9:30:07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을 44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김현준 LH 사장(사진=LH)
이 채권은 LH가 국내에서 발행한 최초의 사회적 채권이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으로 구분된다.

LH는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강조하는 경영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ESG 관련 투자 규모가 성장하는 추세에 따라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이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H가 발행한 이번 사회적 채권은 대규모 자금을 채권 시장금리보다 3년물 0.02%, 5년물 0.02%, 30년물 0.03% 낮은 저금리로 발행한 게 특징이다.

현재 금융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이슈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돼 채권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통상적으로 공기업 채권 발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업체의 평균 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LH는 0.02%~0.03% 수준의 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추진, 임대주택 공급 등 국민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는 LH의 국내 ESG채권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LH가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공사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LH는 오는 4분기에도 해외에서 사회적채권 1억3000만 달러(1500억원)를 추가 발행하고,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H는 지난 20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6월 국제인증기관의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까지 총 10억 9000만달러(1조 3000억원)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5월에는 녹색채권 6300억 원을 최초로 발행해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재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LH는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국민 주거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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