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확진자 정보 알리던 '코로나 라이브' 서비스 종료

2000년생 대학생이 개설해 운영 21개월만에 중단
확진자 정보 중요성 낮아지고 집계도 어려워져
정부 오는 20일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 결정
남은 운영비 4100여만원은 ''기부''
  • 등록 2022-05-17 오전 8:42:07

    수정 2022-05-17 오전 8:42:0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던 온라인 사이트 ‘코로나 라이브’가 운영 21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 202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코로나 라이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표하는 확진자 정보 등을 취합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확진자 감소와 실시간 집계의 어려움 등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17일 코로나 라이브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16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운영진 측은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해제된지 각각 한 달과 2주가 지난 현 시점에도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어, 확진자 수의 중요성이 이전에 비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각 지자체에서 매일 제공하는 확진자 자료들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면서 실시간 집계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있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의 후원금 중 서버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4136만 901원 상당은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라이브는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던 홍준서(22)씨가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후 21개월간 유지돼 왔다.

확진자 등의 집계 방식은 초기 지자체별로 발송하는 재난문자를 취합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전국 지자체가 관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문자를 보내면, 자동으로 확진자 발생 지역과 시간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도록 설계했다. 현재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해왔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일 신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 ‘안착기’ 돌입 여부를 결정·발표할 예정이다. 안착기로 접어들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는 해제되고 권고로 전환된다. 또 재택치료가 종료되고 동네 병·의원에서 확진자에 대한 대면진료를 맡게 된다. 이에 따라 격리 의무로 인해 확진자에게 지급되던 생활지원비 10만원(2인 이상 15만원) 등은 중단될 전망이다.

(자료=코로나 라이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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