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공무원연금, 공무원 가계대출 확대…대부자산 2000억 추가

가존 예산 6000억→8000억 확대…공무원 가계대출 수요 고려
공무원연금 대출 누적 수익액 9300억 이르러…수익률 年 5%
  • 등록 2019-06-16 오후 2:33:01

    수정 2019-06-16 오후 2:33:0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무원연금이 기금운용 계획 변경을 통해 대부자산을 늘리기로 했다. 공무원 가계 자금 대출 수요를 고려해 조기소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부자산 증액 규모는 기존 여유자금 운용에 지장 없는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공무원연금 대부 사업 규모를 6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조기소진이 예상되는 공무원연금 대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공무원 대부 수요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연금법 적용대상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여학자금, 연금대출, 금융기관 알선대출 등의 융자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부자산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출을 실행해 이자율에 따라 수익을 낸 자산을 말한다.

공무원연금 대출 잔액은 2016년 1조2580억원, 2017년 1조4005억원, 2018년 1조5046억원 등 회수액보다 대출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금융자산 잉여예산 등을 고려해 기존 여유자금 운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증액 규모를 정했다”고 말했다.

연초 공무원연금은 올해 여유자금 운용 규모를 2조4314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여유자금은 공무원연금이 기금 증식을 목적으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돈을 말한다. 일부 대출사업인 대부자산 운용에도 쓰이기도 한다.

이번 대부자산 확대를 통해 올해 여유자금 운용 규모는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게 된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 상승을 통한 수익, 대출자금 회수 등을 고려하면 연말 여유자금 운용 규모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무원연금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 하락에도 해외주식 성과에 힘입어 올 들어 중장기자산 운용수익률 4%대를 기록, 전체 수익액이 3200억원에 달한다.

또 공무원연금 대출이 안정적인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어 기금 전체 수익률에도 플러스 요인이다. 공무원연금 대출은 지난 2001년부터 공무원연금기금을 재원으로 대출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익액 9315억원으로 수익률 5.01%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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