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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기사회생 기회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2.4배 ‘껑충’

  • 등록 2020-04-20 오전 8:41:46

    수정 2020-04-20 오전 8:41:46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중소형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인 것으로 집계됐다. 1주 새 무려 2배 넘게 뛰었다.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재개로 미국 내 신약 시판이라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중·소형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이었다.

지난 10일 1주당 2만700원이던 주가가 17일 종가 기준 4만8950원으로 무려 136.5% 급등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 시험 등을 담당하는 코오롱티슈진(950160) 지분 12.55%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자 거래가 가능한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대신 뛴 것이다.

코오롱티슈진의 최대 주주인 코오롱(002020)(지분율 27.21%) 주가도 50.9% 치솟으며 지난주 주가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인보사는 주사제의 2액 성분이 연골 성분이 아닌 신장(콩팥) 유래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 3상을 중단시켰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FDA가 3상 보류 결정을 해제하며 11개월여 만에 미국 내 임상 시험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자료=SK증권
아난티(025980)(44.6%↑), 가비아(079940)(41.3%↑), 이수화학(005950)(37.9%↑) 등이 코오롱 그룹주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아난티는 총선 이후 남북 경협 및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정보기술(IT) 인프라 서비스 전문 업체인 가비아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 수혜 주로 꼽히며 주가가 올랐다. 이수화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손 소독제 원료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중소형 종목은 오상자이엘(053980)이었다. 한 주 새 32.6% 빠졌다. 신풍제약(019170)(31.6%↓), 수젠텍(253840)(23.5%↓), 한창제지(009460)(23.4%↓), EDGC(245620)(22.1%↓) 등도 급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치료제 등 코로나 테마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국가별 주요 경제 지표와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영향과 그 파급 효과에 촉각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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