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주회사로 투명한 지배구조와 안정적인 배당성향 유지에도 불구, 그룹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순자산가치(NAV)대비 시가총액의 할인율이 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회사로 오랜 기간 평가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LG그룹은 핵심 역량을 미래사업부문에 집중하며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인율 하향 조정은 구광모 대표이사 취임 이후 성장과 혁신 그리고 계열분리를 통한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등 경영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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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구원은 “MC사업부문과 전장사업부문의 적자로 빛을 보지 못하던 LG전자가 MC사업의 구조조정과 전장사업부문의 분할로 그 동안 받았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탑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술 및 역량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상장이 예정돼 있어, LG에너지솔루션 및 LG화학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해 9월말 기준 1조84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유망기업 M&A를 위한 실탄을 충분히 확보하고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