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아이들 무차별 총격…벌써 아동死 20명

AAPP "사망자 300여 명 중 20명 이상이 아동"
아빠 품에서·집 앞에서도 총격에 숨진 아이들
세이브더칠드런 "살상행위 몸서리, 중단 촉구"
  • 등록 2021-03-27 오후 4:06:46

    수정 2021-03-27 오후 4:06:46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어린 아이들의 희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군경에 의해 사망한 아이들은 총 사망자 328명 중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현지시간) 만달레이에서 경찰 총격으로 가슴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은 14세 소년 툰툰 아웅의 장례식 (이미지출처=AFP)
군경들은 쿠테타 반대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서도 폭력을 행사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20명 이상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었는데, 이중 일부 사망자들의 연령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희생된 아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만달레이에서는 집 안에서 아빠 무릎 위에 앉아 있던 7살 킨 묘 칫이 군경의 갑작스러운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전날엔 집 문을 잠그던 14살 툰 툰 아웅이 집앞에서, 20일에는 만달레이에서 15세 소년 조 묘 텟이 자신의 일터 근처에서 사망했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세이브더칠드런은 미얀마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을 위해 공식 성명을 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물고간 이러한 공격에 아이들이 계속 희생된다는 사실에 몸서리가 쳐진다”며 “살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아이들의 죽음은 특히 그들이 위해로부터 안전해야 하는 곳인 집에 있을 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스럽다”며 “많은 아이가 거의 매일 살해당하고 있다는 점은 군경이 인간 생명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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