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육군 기동 시연

지난 27일 육군 11사단서 ‘시범 운용 미디어데이’
레드백 장갑차, 다양한 지형 운용 신뢰성 높일 계획
미국·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경쟁력 강화할 것”
  • 등록 2022-05-29 오후 1:41:30

    수정 2022-05-29 오후 1:41:3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의 핵심 기술과 기동 성능이 공개됐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7일 육군 11사단 부대 훈련장에서 레드백 시범 운용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 운용 중인 레드백 궤도 장갑차의 실제 기동 모습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육군 시범 운용 기동 시연에서 기동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레드백은 우리 군 K21 보병전투 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로 △복합소재 고무 궤도와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 전시 기능 △능동 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이용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 방어체계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포탑 △상태감시시스템(HUMS·Health and Usage Management System) △열상 위장막 등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 자리는 지난해 10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의 최종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레드백 장갑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동 시연을 펼치는 자리였다. 여기엔 국내·외 기자단, 주한 외국 무관, 육군과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야지 주행 △장애물 극복 △제자리 선회 △포탑 구동 △병력 승하차 등 시연이 이뤄졌으며, 레드백의 압도적인 기동성과 운용 성능도 공개됐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육군 시범 운용 기동 시연에서 병력이 하차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앞서 육군과 한화디펜스는 방위사업청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 운용 제도’에 따라 지난 4월 시범 운용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8일부터 6주간 시범 운용을 시행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 운용을 통해 호주와 유럽 등에 레드백 장갑차의 최신 성능과 신뢰성 등 시범 운용 실적을 제공해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레드백’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위사업청은 차세대 보병 전투차량을 조기 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속 연구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신속 연구개발 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신속히 개발 후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소요에 연계해 최첨단 무기체계를 조기 도입·운용하기 위한 제도다.

레드백 차량은 올해 초 호주 현지에서 자체 내구도 평가를 시행한 데 이어 오는 8월 국내에서도 1만km 내구도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운용 신뢰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호주군은 현재 차세대 궤도형 전투 장갑차와 계열 차량 8종 등 400여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육군 시범 운용 기동 시연에서 물웅덩이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아울러 호주에서 다양한 시험평가를 거친 레드백은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은 현재 미국 차세대 유무인 보병전투장갑차 사업(OMFV 사업)에 오시코시 디펜스 컨소시움(Oshkosh Defense Consortium)의 핵심 협력 업체로 참여해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OMFV 장갑차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용 기간엔 오시코시 디펜스 관계자들이 방한해 시범 운용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신규 궤도형 장갑차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레드백 장갑차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게 한화디펜스 측 설명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레드백 개발부터 육군 시범 운용이 성공적으로 마칠 때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육군과 방위사업청 등 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레드백은 호주 최종 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장비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만큼 호주 보병 전투장갑차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레드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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