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전체 계약 중 35% 본계약...216억 추가 수주 남아

  • 등록 2024-06-25 오전 8:57:53

    수정 2024-06-25 오전 8:57:53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직 5만 2000개가 남았다”.

소마젠(950200) 관계자가 공시 직후 내놓은 말이다. 소마젠은 지난 20일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83억원 규모의 글로벌 파킨스병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에 계약한 83억원은 지난해 매출 323억원의 25.66%에 달한다.

소마젠 연구원이 유전체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소마젠)


파킨슨병 가운데 10~15%는 유전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특정 유전자 변이(LRRK2, PARK7, PINK1, PRKN, SNCA) 등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진행 속도, 증상 심각성 등에 영향을 준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새로운 유전바 변이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지난 2000년 파킨슨병을 진단 후 파킨슨병을 연구하고 치료법을 찾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이 재단은 2021년 기준 15억달러(1조9500억원)의 연구자금을 지원했다.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최근에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펴 123개 프로젝트에 8590만달러(1117억원)를 지원했다.

전체 계약 중 35% 본계약 체결...216억 추가 수주 남아

소마젠이 현재까지 마이클 J. 폭스재단으로부터 수주한 액수는 35%에 불과하다. 앞으로 65%의 추가 수주가 남아있단 얘기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16억원에 달한다.

소마젠의 매출액은 지난 3년간 286억원(2021년), 434억원(2022년), 323억원(지난해) 순이었다. 소마젠 전체 매출액 규모를 살펴보면 적지 않는 금액이다.

소마젠 관계자는 “전체 8만개 MOU 가운데 2만8000개가 본 계약 됐다”며 “나머지 5만2000개는 오는 2026년 말까지 본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매출액은 나눠서 잡힐 전망이다.

그는 “한번에 몰아서 2만개 샘플이 안들어고 매월 조금씩 나눠서 들어올 예정”이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샘플을 보내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마젠의 연간 유전체 분석 능력은 6만개”라며 “풀(full, 완전가동)로 돌리면 4개월이면 처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쟁쟁한 경쟁자 제쳐...유력기관 추천?

마이클 J. 폭스 재단이 소마젠의 실력을 인정했다는 평가다.

소마젠 관계자는 “이번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규모는 15만명”이라며 “이 중 절반 이상을 소마젠에 맡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마젠의 유전체 분석 실력을 인정했단 의미”라고 덧붙였다.

놀라운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지원과 자문 역할을 미국국립보건원(NIH)이 맡고 있다는 점이다. 소마젠은 지난 2014년 미국 정부가 주도한 대규모 프로젝트(TopMed 1.0)에 참여해 2만1000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바 있다. 당시 주무부서가 미국국립보건원이었다.

당시 NIH가 소마젠의 유전체 분석 전반의 과정, 결과, 비용 등에서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역대급 유전체 프로젝트에 재단이 소마젠에 일감을 몰아준 배경에 미국정부 유력기관 지원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유명 기업은 써모피셔사이언티픽(매출 5조3300억원), 팩바이오(2665억원), 10x지노믹스(8043억원), 옥스포드나노테크(2470억원) 등이다. 소마젠이 이런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소마젠은 항간에 떠도는 ‘유력 미국정부기관 지원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소마젠 핵심관계자는 “NIH가 의뢰했던 2만1000명의 미국인 유전체 서열분석이 긍정적인 레퍼런스(이력)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도 “소마젠은 전체 유전체 서열 분석에서 해석능력, 속도, 가격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소문과 거리를 뒀다.

해석능력, 가격, 처리능력, 정확성, 재현성 등 강점

대신 소마젠의 수주 비결에 경쟁우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소마젠은 전체 유전체 서열 분석에서 해석능력, 속도, 가격. 데이터 처리능력, 재현성, 정확성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수주 비결을 꼽았다.

유전체 분석은 수집된 데이터를 정확하게 해석해서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높은 정확도 데이터는 유전자 변이와 질병 연관성을 정확히 식별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분석비용을 낮춰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은 물론, 짧은 시간 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면 연구 속도가 빨라진다.

반대의 경우 연구지연, 비용상승이 나타나고 잘못된 서열 판독은 치료제 개발과 연구에 중대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속옷 살짝' 패션...뭐길래
  • 3억짜리 SUV
  • 치명적 매력
  • 안유진, 청바지 뒤태 완벽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