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3분기 GDP 반등 성공…LG화학 분할 운명은?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이 역대 최고 수준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여주는 등 빠른 회복세를 증명했다. 기술주들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큰 폭 오르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편 LG화학(051910)은 이날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美 GDP 회복에 뉴욕증시 반등

-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16포인트(0.52%) 상승한 2만6659.1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1,185.59에 장을 마감.

-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에도 불구, 양호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등 주요 지표가 증시 지탱.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3.1%(연율) 을 기록했다고 밝힘.

- 전날 흔들렸던 기술주들도 이날은 회복, 애플(3.7%), 페이스북(4.9%), 알파벳(3%), 아마존(1.5%) 등 실적 발표 앞두고 일제히 강세.

코로나19에도 美 지표는 양호

- 코로나19에도 미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

- 3분기 GDP 증가율 33.1%는 미국 정부가 지난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기록,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2% 역시 상회. 지난 2분기 31.4% 감소라는 사상 최악의 기록을 쓴 후 빠른 반등에 성공한 것.

-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 주 대비 4만명 감소한 75만1000명,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

美 일평균 코로나 확진자…연일 기록 경신

-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최근 1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7만4000여명으로 집계, 이는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 환절기 맞은 재확산이 본격화됐다는 평가.

-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지난 28일의 하루 신규 환자도 7만8981명으로 지난 23, 24일의 8만3731명, 8만370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나와. 신규 사망자도 994명으로 1000명 육박.

- 또한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 결과 28일의 신규 환자가 8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하기도.

유럽중앙은행, 금리·자산매입 규모 동결

- 유럽중앙은행(ECB)는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 0.25%로 유지한다고 밝힘.

- 코로나19 대응 위한 1조3500억 유로(약 1795조6000억원) 규모의 ‘팬데믹 긴급 매입프로그램(PEPP)’은 계획대로 진행.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위험이 분명히 하방으로 기울었다”며 “오는 12월 평가할 거시경제 전망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이뤄지나

-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배터리 사업부 분할계획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분할 안건이 통과되는 경우 LG화학은 오는 12월 신설 법인 ‘엘지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게 됨.

- 안건 의결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 필요.

- 물적 분할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인해 개인투자자들, 그리고 반대 의견을 밝힌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반대할 확률 높음. 현재 LG화학의 주주 구성은 LG(003550) 등 특수관계인이 34.17%, 국민연금 10.20%, 기타(외국인과 국내 기관, 개인)가 54.33% 차지.

-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LG화학 배터리 분사에 찬성 의견을 내놓은 바 있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결론 못 낸 ‘라임사태’ 제재심…오는 11월 5일 재개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라임자산운용 판매사 제재심의원원회’가 오후 10시가 넘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

-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다수 회사의 관계자들과 법률대리인, 검사국 등의 진술 설명을 충분히 청취했으나 일단 희의를 종료 후 오는 11월 5일 속개할 예정”이라고 설명.

- 전날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윤경은 전 KB증권 사장 등이 출석. 제재심은 11월 5일 이후 11월 12일에도 진행될 예정.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연이틀 급락

-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3%(1.22달러) 떨어진 36.17달러에 마감. 이는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 수준.

- 프랑스의 이동제한령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원유 수요 큰 폭으로 위축.

- 미국 3분기 GDP 호조로 인해 또 다른 안전자산 달러 선호 속 금값도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20달러) 내린 1868.00달러로 거래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