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통상분할 방사선치료, 저분할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비교했다. 방사선 치료 기간을 결정하는 방식에는 기존 통상분할 방식과 저분할 방식이 있다. 통상분할 방사선치료의 경우 1회에 1.8 Gy의 선량을 조사하며 28회에 걸쳐 약 6주간 시행한다.
저분할 방사선치료는 1회에 2.5-3 Gy의 선량을 조사하며 15~16회에 걸쳐 약 3주간 시행한다. 저분할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는 저분할 방사선 치료를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시행하는 치료로, 보통 2개 또는 3개의 빔을 이용하는 치료를 뜻한다.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저분할 방사선치료를 ‘세기조절’ 치료 방식을 이용해 시행하는 치료를 의미한다. 방사선 조사 범위를 세밀하게 나누고 조사 세기와 각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치료 목적에 최적화된 부위에 조사하면서 주변 정상 장기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최신 방사선치료다.
이에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암병원에서 유방암 방사선치료를 받은 5,7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치료 기법에 따라 방사선 피부염, 피부 경화 등의 유방 피부 변화와 같은 급성 부작용과 방사선 폐렴, 림프부종, 갑상선 기능저하증, 심장 독성을 포함하는 만기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15회의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을 때, 급성 부작용 및 치료 후 만기 부작용이 28회의 통상분할 방사선치료와 15회의 저분할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로 시행했을 때보다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시에는 통상분할 방사선치료에 비해 부작용 발생이 8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저분할 방사선치료에서도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에 비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경우 부작용 발생률이 약 55% 감소했다. 특히 겨드랑이, 쇄골상부 림프절을 포함한 영역 림프절 방사선조사 시에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영역 림프절 조사를 받은 환자에서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시에는 통상분할 방사선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약 9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분할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에 비해서는 약 8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저분할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성향 점수를 이용한 방사선 관련 부작용 비교(Hypofractionated volumetric-modulated arc therapy for breast cancer: A propensity-score-weighted comparison of radiation-related toxicity)’ 연구는 국제적인 암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