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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주장 겸 전술 구심점으로 활약 중인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오는 12일 열리는 일본대표팀과의 정기전 승리의 전제조건으로 적극적인 압박 전술을 첫 손에 꼽았다.
박지성은 8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일전과 관련해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난 5월에 치른 첫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상대를 압박해 우리의 통제하에 둘 수 있다면 주도권을 지키며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린 첫 번째 한일정기전 당시 한국은 강한 압박전술을 통해 일본의 패싱플레이를 적절히 차단하며 경기의 흐름을 이끌었고, 박지성과 박주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어 "출전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시는 역할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조광래호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지난 번 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여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많은 팬들의 응원이 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홈팬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에둘러 요청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대표팀과 통산 73번째 한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72차례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40승12무20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