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보이지 않는 손'에서 벗어나라

경제 전문 기자 출신 이국명·박성훈
'경제 시그널'(흐름출판) 출간
돈의 현재와 미래 읽는 신호 10가지 전해
  • 등록 2020-07-31 오전 8:41:08

    수정 2020-07-31 오전 8:41:0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시장을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라. 그래야 모두가 이익을 얻는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저서 ‘국부론’에서 처음 한 말로 오늘날까지 시장의 핵심 법칙으로 여겨진다.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일상부터 세계 경제까지 모든 영역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 우리가 믿어왔던 시장, 국가, 경제에 대한 신화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염병의 확산으로 예상보다 오프라인 산업이 더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비대면 산업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불황을 해결할 방법으로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강조되면서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스미스의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

반면 ‘경제학의 이단’으로 불리던 현대통화이론(MMT)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책은 이런 급격한 변화가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라고 말한다. 경제 전문 기자 출신인 이국명, 박성훈 PD는 2015년부터 팟캐스트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을 통해 우리 경제의 이면들을 파헤쳐왔다. 이번엔 책을 통해서 ‘상식’처럼 여겨졌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주장들에 대해 반박한다.

저자들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냐’는 단편적 시선에서부터 벗어나 경제 현상 이면에 작동하는 원리를 읽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경제 흐름을 읽고 해석하는 힘은 일상이 보내는 신호에서 나온다. 자투리 경제 기사, 정부 통계 자료에 담긴 작은 숫자 변화, 대형 할인점의 상품구성, 은행의 이자 변동 등 소소한 일상의 신호에서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를 읽어내고 이를 통해 돈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돈의 현재를 읽어내는 신호 5가지와 미래를 결정할 5가지 신호등 10가지로 요약해 비법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이들은 전문가들이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이용하는 통계, 숫자의 장난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전한다. 이후 금리, 부동산. 재정, 인구 등에 걸쳐 가장 빠르게 경제의 흐름을 읽는 법을 소개한다.

미래를 결정할 5가지 신호를 설명하면서는 본격적으로 앞으로를 대처할 방법을 소개한다. 비즈니스 플랫폼의 성공 조건부터 중고 시장, AI까지 핵심적 변화를 짚어준다. 특히 이들은 수명은 길어지고 돈의 가치는 떨어지는 제로금리 시대에 기존의 투자 방식으로는 노후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저가주 투자부터 돈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멀티에셋인컴 등 ‘개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원칙도 소개한다.

대규모 경제 구조의 변화를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기존의 낡은 상식과 예측에 매달린다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이들은 강조한다. 책은 경제 원리를 어려운 이론과 숫자들은 최대한 줄이고 경제 기사, 역사적 사례, 재미있는 사건·사고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 처음 경제 공부를 시작하는 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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