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출전권을 잡아라'…최혜진·안나린, Q시리즈 출격

  • 등록 2021-12-02 오후 11:11:05

    수정 2021-12-02 오후 11:11:05

최혜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최혜진(22)과 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최혜진과 안니린은 3일(한국시간)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파72)에서 개막하는 Q시리즈 1차 대회에 출전한다.

Q시리즈 1차 대회는 LPGA 투어 진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나흘간 4라운드로 진행된다. 총 110명이 출전해 72홀 결과에 따라 상위 70명만 10일부터 13일까지 하이랜드 오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차 시리즈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선수는 2차 시리즈에서 결정된다. 70명의 선수 중 상위 45명 안에 이름을 올려야 차기연도 LPGA 투어 카테고리 14번에 해당하는 출전권을 받는다. 45명 모두 풀시드를 받는 것은 아니다. 10위 안에 들어야 일부 초청 대회를 제외한 대부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는 한국 선수 8명 중 기존 활약도가 가장 빼어난 선수들이다. 그러나 Q시리즈 통과를 자신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Q시리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면면은 그 만큼 화려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4위 후루에 아카야(일본)와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 올해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쥔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경쟁한다.

최혜진은 특히 이번 대회 출전을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한국에서 실력을 쌓으며 Q시리즈에 도전할 시기를 고민한 끝에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Q시리즈 외에 시메트라투어 상금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거나 고진영(26)과 김효주(26)처럼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면 된다. 박성현(28)처럼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해당하는 상금을 모아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만큼 최혜진은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LPGA 투어 진출을 더는 미루면 안 된다고 판단해 올해 Q시리즈 참가 신청을 했다”며 “Q시리즈가 LPGA 투어 진출의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LPGA 투어에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 골퍼로서 최종 목표가 LPGA 투어 진출이었던 안나린은 일찌감치 Q시리즈 참가 신청서를 냈다. 그는 “골프를 시작한 뒤 L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항상 해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미국으로 떠난 최혜진과 안나린은 시차와 골프장 점검을 마쳤다. 두 선수 모두 Q시리즈가 8라운드 144홀 경기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경기 방식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2주에 걸쳐 열리는 만큼 더 변별력이 있고 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걸 목표로 한 타, 한 타 집중해 치겠다”고 말했다.

안나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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