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담하게 경기하는 후배들 자랑스러워"

  • 등록 2010-06-29 오후 8:57:07

    수정 2010-06-29 오후 8:57:07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축구대표팀의 이영표(알힐랄)와 이청용(볼튼)이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조별예선과 16강전 등 4경기 모두 출전하며 대표팀을 이끈 이영표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선수단 해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의 단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영표는 "힘든 일정에서 대표팀 맏형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특별히 선배로서 크게 한 것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운재형, (안)정환형, (김)남일이처럼 팀을 이끌 선배가 많이 있었다. 옆에서 봤을 때 형들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줬다. 우리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잘 나아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에서 대담하게 경기하는 후배들이 자랑스러웠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이나 터뜨린 이청용은 "많은 것을 얻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청용은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직접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청용은 "이번 대회에서 깨달은 것은 우리 선수들 뒤에 5000만 국민이 있다는 사실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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