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최효진 연속골' 조광래호, A매치 첫 승

  • 등록 2010-08-11 오후 9:56:13

    수정 2010-08-11 오후 11:13:09

▲ 나이지리아전 결승골의 주인공 최효진(사진=권욱 수습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조광래 감독 체제로 거듭난 한국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감독 어거스틴 오웬)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1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서 윤빛가람(경남/전반18분)과 최효진(서울/전반45분)의 연속골을 앞세워 피터 오뎀윙기(전반28분)가 한골을 만회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조광래호는 출범 이후 처음 치른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향후 전망을 밝혔고, 지난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무대에서 2-2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냈다.

이날 한국은 활발한 패스워크와 체력적인 우위를 활용해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영표(알힐랄)와 최효진(서울) 등 윙백 콤비가 터치라인 부근을 쉴 새 없이 누볐고, 중앙미드필더 듀오 윤빛가람(경남)과 기성용(셀틱)은 정확도 높은 패스와 위력적인 프리킥으로 힘을 보탰다.

최전방 3총사 박주영(모나코),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조영철(알비렉스니가타) 등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공간 침투로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16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효진의 스로인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위험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드리블로 제쳐낸 뒤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시도해 데뷔전에서 마수걸이골을 성공시켰다.

나이지리아는 전반26분 한 골을 만회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의 위험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어낸 세트피스 찬스서 칼루 우체가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피터 오뎀윙기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의 추가골 겸 결승골은 전반44분에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박지성이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이를 최효진이 쇄도하며 받은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양 팀은 후반들어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전술과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고, 한국이 주도권을 유지한 가운데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2-1 나이지리아(A매치 평가전)

▲득점자
-윤빛가람(전반16분), 최효진(전반44분/이상 대한민국), 피터 오뎀윙기(전반26분/나이지리아)

▲대한민국(감독 조광래) 3-4-2-1
FW : 박주영(후30.김보경)
AMF : 박지성(H.이승렬) - 조영철
MF : 이영표 - 윤빛가람 - 기성용(후18.백지훈) - 최효진
DF : 김영권 - 이정수(후32.조용형) - 곽태휘(H.홍정호)
GK : 이운재(전28.정성룡)

▲나이지리아(감독대행 어거스틴 오웬) 4-4-1-1
FW : 오바페미 마르틴스
AMF : 피터 오뎀윙기
MF : 칼루 우체 - 딕슨 에투후 - 오텍파 에네지(후37.아야니 사카) - 솔로몬 오코론코
DF : 발렌타인 은와에빌리 - 올루솔라 시투 - 오케레무테 소제 - 테르나 수스왐(후28.에마누엘 아야누)
GK : 델레 아예누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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