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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조광래 감독 체제로 거듭난 한국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감독 어거스틴 오웬)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1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서 윤빛가람(경남/전반18분)과 최효진(서울/전반45분)의 연속골을 앞세워 피터 오뎀윙기(전반28분)가 한골을 만회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조광래호는 출범 이후 처음 치른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향후 전망을 밝혔고, 지난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무대에서 2-2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냈다.
이날 한국은 활발한 패스워크와 체력적인 우위를 활용해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영표(알힐랄)와 최효진(서울) 등 윙백 콤비가 터치라인 부근을 쉴 새 없이 누볐고, 중앙미드필더 듀오 윤빛가람(경남)과 기성용(셀틱)은 정확도 높은 패스와 위력적인 프리킥으로 힘을 보탰다.
최전방 3총사 박주영(모나코),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조영철(알비렉스니가타) 등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공간 침투로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26분 한 골을 만회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의 위험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어낸 세트피스 찬스서 칼루 우체가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피터 오뎀윙기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양 팀은 후반들어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전술과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고, 한국이 주도권을 유지한 가운데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2-1 나이지리아(A매치 평가전)
▲득점자
-윤빛가람(전반16분), 최효진(전반44분/이상 대한민국), 피터 오뎀윙기(전반26분/나이지리아)
▲대한민국(감독 조광래) 3-4-2-1
FW : 박주영(후30.김보경)
AMF : 박지성(H.이승렬) - 조영철
MF : 이영표 - 윤빛가람 - 기성용(후18.백지훈) - 최효진
DF : 김영권 - 이정수(후32.조용형) - 곽태휘(H.홍정호)
GK : 이운재(전28.정성룡)
▲나이지리아(감독대행 어거스틴 오웬) 4-4-1-1
FW : 오바페미 마르틴스
AMF : 피터 오뎀윙기
MF : 칼루 우체 - 딕슨 에투후 - 오텍파 에네지(후37.아야니 사카) - 솔로몬 오코론코
DF : 발렌타인 은와에빌리 - 올루솔라 시투 - 오케레무테 소제 - 테르나 수스왐(후28.에마누엘 아야누)
GK : 델레 아예누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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