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 장군멍군' 최진수-송교창, 챔프전 6차전 히든카드

  • 등록 2016-03-28 오후 12:38:06

    수정 2016-03-28 오후 12:38:06

고양 오리온 최진수. 사진=연합뉴스
전주KCC 송교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이 맞붙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어느덧 6차전까지 접어들었다. 오리온이 3승2패로 여전히 앞서있지만 벼랑끝에 몰렸던 KCC가 5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시리즈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번 시리즈는 양 팀의 득점기계인 KCC의 안드레 에밋과 오리온의 조 잭슨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히든카드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활약으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오리온에선 대표적인 선수가 최진수(27·203cm)다. 최진수는 챔프전 5경기에서 평균 13분37초를 뛰며 4.2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트에 나설때마다 좋은 신체조건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앞세워 수비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차전에선 이승현이 1쿼터에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일찍 코트에 투입돼 상대 센터 하승진을 훌륭히 막았다. 장신이면서도 빠른 몸놀림을 상대 가드까지도 수비가 가능하다.

최진수는 입대 전만 해도 수비가 문제로 꼽혔던 선수다. 하지만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오히려 수비로 팀을 웃게 만들고 있다.

오리온이 2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둔 2차전과 3차전에서는 짧은 시간 출전임에도 리바운드를 3개와 4개나 잡아내며 제공권 장악에도 한 몫했다. 3차전부터 매 경기 3점슛도 성공시키는 등 식스맨으로서 만점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리온에 최진수가 있다면 KCC에는 송교창(20·200cm)이 있다. 고졸신인인 송교창은 4차전까지는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다. 2차전에서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미 승부가 갈린 뒤에 나온 기록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1,3차전은 무득점이었고 4차전은 아예 벤치만 지켰다.

하지만 5차전은 달랐다. 12분08초를 뛰면서 7점 3리바운드를 기록,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7점 가운데 5점을 4쿼터 막판 2분30초 이내에 몰아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특히 KCC가 2점 차로 불안하게 리드한 종료 43초전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슛은 KCC에 승리를 확신케하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수비에서도 오리온의 주득점원인 문태종을 훌륭히 막으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공교롭게도 최진수와 송교창은 각각 덩크슛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장본인이라 활약이 더욱 눈길을 끈다. 최진수는 고양에서 열린 4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투핸드 덩크슛을 구사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를 도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5차전에선 송교창이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시원한 덩크슛을 내리꽂았다. 그전에 상대 반칙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주팬들은 환호했다. 최진수의 종료 직전 덩크슛울 되갚아주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이렇게 덩크슛 도발을 한번씩 주고받은 만큼 6차전에서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더 궁금해졌다. 이미 두 팀 모두 체력은 바닥났고 전술도 밑천이 드러났다. 이럴때 히든카드는 더 힘을 발휘한다. 최진수와 송교창의 일거수일투족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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