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약 223조) 규모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옷, 텔레비전 부품들, 냉장고 등을 비롯해 일부 첨단 기기들도 포함됐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목록에서 빠졌다. 이번 발표는 내달 30일까지 공람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미국은 예고했던 대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부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확정한 산업 부품·설비 기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관세가 자동으로 발효됐다. 관세부과 방침이 정해진 500억 달러(약 56조원) 가운데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는 2주 이내 관세가 매겨질 예정이다. 당시 중국도 바로 미국산 545가지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맞보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