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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强달러 재개..환율, 1100원대 진입할까

달러인덱스, 유로화 하락에 하루 만에 상승 전환
美 10년물 금리 떨어졌어도 뉴욕증시, 오름세
  • 등록 2021-01-14 오전 8:14:39

    수정 2021-01-14 오전 8:14:39

한 직원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출처: NYSE)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계속되고 있어 환율은 상승 출발하되 하락에 더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전일에도 봤듯이 역외 숏커버(달러 손절매수), 해외 투자 자금 집행 등 달러 매수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간 수급이 촘촘하게 접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환율 등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됐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0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095.10원)보다 3.05원 가량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각각 0.2%, 0.4% 상승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0.05%포인트 하락한 1.092%로 내려앉은 틈을 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 지수는 0.03% 하락했다.

미국 하원은 13일(현지시간) 본회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중에 하원에서 두 번이나 탄핵당한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은 상원을 거치면서 잡음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은 다음 주에 있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그가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도 이어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소득 하위 4분위 근로자의 실업률이 20% 이상일 것”이라며 “연준의 현재 조치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를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이번 주초 일부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통화 긴축과 관련해 발언한 것과 달리 기존의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인덱스는 하루 만에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0.310으로 전 거래일보다 0.27% 가량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열린 화상회의에서 환율 흐름에 대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탈리아 연립 정부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유로화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유로·달러 환율 하락이 주 초반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빈자리를 대신하면서 역외 숏커버와 저가 매수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며 “연초 연기금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해외 투자금 집행이 환율 1100원 상승 시도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도 유입에 따른 수급 부담, 증시 호조 등이 이를 상쇄, 환율은 109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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