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설 연휴 역시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 추세가 완만한 상황으로 명절 연휴 가족과 친지 모임 등으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를 위해 방역 당국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를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설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교통수단과 교통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연안여객선의 승선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해 전체 이동량 감소를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도 혼잡안내시스템을 운영하고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하는 등 교통시설 이용자 밀집을 방지한다.
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고궁 및 박물관 등 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적정 이용자 수를 관리하고, 일부 유료 시설은 평소와 동일한 요금기준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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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는 빈틈없이 운영한다. 질병관리청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비상 방역대응 체계도 상시 가동한다.
연휴기간에도 시·군·구 홈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선별진료소 운영정보를 안내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응급실 등 비상진료체계도 차질없이 운영한다.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 대상 14일간 격리, 격리 해제 점 검사 등 강화된 특별입국절차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해 추석 연휴 정부와 지자체, 국민의 참여방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성과를 이뤄낸 것처럼 다가오는 설 명절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가족·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