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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SK도 덩달아 탄력을 받고 있다.
김광현(22)은 11일 문학 LG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4패)째.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부진에서 벗어나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힘의 안배가 눈에 띄는 경기였다. 김광현은 이날 7회까지 4차례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실점은 6회 1점 뿐이었다.
150km가 넘는 직구는 물론, 140km를 넘나드는 빠른 슬라이더가 김광현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에이스의 책임감이 그에게 보이지 않는 힘을 불어넣은 듯 보였다.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표현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집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감독님께서 주자 없을때도 전력을 다하면 위기때 던질 공이 없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다만, 오늘은 선두타자를 많이 내보낸 것이 아쉽다. 그러다보니 위기가 많이 생겼다. 다음 경기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타이틀은 마지막에 생각하겠다. 팀의 매직 넘버를 확실하게 줄여놓고 타이틀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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