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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빈, 탕웨이, 전도연, 손예진, 수애, 아오이 유, 문소리 등 배우를 비롯해 임권택, 장준환, 배창호, 이정범 등의 감독 및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의 장이모우 감독과 주연배우 저우동위와 두오샤오 등 약 150여명의 스타와 감독들이 5000여 관객의 환호성 속에 입장했다. 다음은 개막식 현장의 이모저모.
이날 레드카펫에 등장한 스타 중에 단연 눈에 띄는 커플은 영화 `아저씨`의 원빈과 김새론 이었다. 원빈과 무려 23세 차이가 나는 김세론은 원빈과 함께 버튼코트를 맞춰 입고 나와 커플룩을 선보였다. 원빈은 시종일관 김새론을 배려하며 레드카펫을 지나갔고 여성 관객들은 아쉬움이 묻어난 환호성으로 둘을 반겼다.
◇ 장준환·문소리 부부 자연스러운 스킨십
남편인 장준환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문소리는 부부만 할 수 있는 자연스런 스킨십으로 다른 스타들의 부러움을 샀다. 장준환 감독은 레드카펫에 올라 스스럼없이 아내 문소리의 어깨를 감쌌고 문소리 역시 남편의 에스코트에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커플로 입장한 다른 스타들에게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 최승현·임슬옹 아이돌 인기 `눈길`
영화 `포화속으로`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참석한 빅뱅의 최승현(T.O.P)과 옴니버스 영화 `어쿠스틱`의 출연배우 자격으로 부산영화제를 찾은 2PM의 임슬옹의 인기는 영화배우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레드카펫에 들어서자마자 다른 배우들의 입장 때와 다른 고음의 함성이 개막식 현장을 떠들썩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들을 보기 위한 소녀팬들이 야외상영장 입구에서 오전부터 장사진을 쳤다는 후문이다.
올해를 끝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 사퇴하는 김동호 위원장을 위해 노영심과 윤건이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황정민, 예지원, 엄정화 등이 참여한 영상과 함께 김동호 위원장의 노고를 기리는 노래를 불렀다. 영상을 보던 김동호 위원장의 눈매는 순간 촉촉하게 젖었다. 김동호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해 15회까지 영화제를 이끌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