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④

  • 등록 2013-05-04 오후 3:21:47

    수정 2013-05-08 오후 3:18:23

▲ 르브론 제임스가 통산 4번째 MVP를 거머쥐면서 5회 수상한 조던의 아성에 근접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가 4일(한국시간) 통산 4번째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이로써 제임스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5회 수상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조던과 제임스의 비교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공격력과 수비 스타일을 정리했던 1~3편의 기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두 선수의 수비력을 기록과 수상실적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기록과 수상 실적으로 보는 수비력

조던은 현역시절 경기당 평균 2.35스틸을 기록했다. 올 시즌 크리스폴이 평균 2.4스틸로 스틸왕에 오른 것을 생각하면 조던은 리그 최고의 스틸 능력을 15년 간 유지한 셈이다. 조던은 통산 세 차례(1988, 1990, 1993년) 스틸왕을 차지했다. 이는 앨빈 로버트슨, 앨런 아이버슨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통산 평균 스틸 순위에서 조던은 앨빈 로버트슨(2.71개), 마이클 레이 리차드슨(2.63개), 크리스 폴(2.4개)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폴이 30대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다고 예측하면 조던은 역대 3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통산 스틸에서도 조던(2514개)은 빛을 발한다. 조던의 기록은 존 스탁턴(3265개)과 제이슨 키드(2684개)에 이어 역대 3위다. 스탁턴과 키드는 조던보다 약 300~400경기를 더 뛰었다. 조던은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뛰고 가장 많은 스틸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부터 5위까지 조던을 제외하면 모두 포인트 가드들이다. 손발이 빠른 포인트 가드들의 전유물 스틸에서 슈팅 가드 조던은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포지션과 행동반경의 영향도 크지만 제임스의 스틸 능력은 조던에 미치지 못한다. 수비 중 볼을 가로채는 능력과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패스를 차단하는 기술은 조던이 낫다.

제임스는 평균 스틸 26위(1.73개), 통산 스틸 57위(1323개)를 기록 중이다. 10년차인 그가 평균 스틸에서 조던을 능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으로 10년 간 매 시즌 3개 이상의 스틸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스틸왕에 오른 적이 없는 제임스가 조던의 수상 실적을 넘는 일도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제임스는 통산 스틸에서 조던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고졸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제임스는 조던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게 될 것이다.

조던은 1985~1986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부상으로 시즌아웃돼 64경기를 결장했다. 또 1990년대 중반과 후반 각각 아버지 피살에 따른 야구 전향과 목표 부재로 은퇴를 선언, 총 4~5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제임스가 조기 은퇴하거나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조던의 통산 스틸 기록은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조던과 제임스는 평균 블록 수치가 같다. 그러나 10년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조던은 경기당 1.01블록으로 제임스(0.8블록)를 앞선다. 물론 제임스의 수비력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어 조던의 우세를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조던은 통산 893블록(역대 96위)로 649블록(역대 163위)을 기록한 제임스에 앞서 있다.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라는 포지션에서 두 사람의 블록 능력은 역사상 손꼽힐 정도다. 그러나 블록은 속성상 골밑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수치는 빅맨들의 ‘그것’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조던은 1987~1988시즌 가드로서는 드물게 수비왕에 올랐다. 이후 지금까지 가드 포지션에서 수비왕이 나온 경우는 ‘글로브(The Glove)’ 게리 페이튼이 유일하다. 9차례나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됐던 코비 브라이언트도 수비왕을 타지 못한 것으로 볼 때 스윙맨으로서 수비왕에 오르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제임스는 지난달 25일 이번 시즌 수비왕을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149점을 기록, 212점을 얻은 마크 가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제임스는 마이애미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1위를 놓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09년에도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에 밀려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조던은 총 9차례나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올랐다. 제임스는 수비력이 향상되기 시작한 2008~2009시즌부터 4차례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제임스는 올 시즌도 수상이 유력하고 조던보다 더 많은 시즌을 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조던과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수비를 평가하는 데 참고가 되는 스틸과 블록에서 ‘평균’은 조던이, ‘누적’은 제임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수상 실적에서는 아직까지 조던이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독주하고 있는 제임스의 기세로 볼 때 은퇴 시점에서 두 선수의 기록상 차이는 거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두 선수의 수비력 평가는 같은 시대 그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정성적 평가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끝)

▶ 관련기사 ◀
☞ [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①
☞ [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②
☞ [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③
☞ 매직 존슨 "1대1 최강자는 조던-코비 순, 르브론은 NO"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생애 ‘톱50’ 덩크 영상 화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분수대에 아기천사
  • 또 우승!!!
  • 물속으로
  • 세상 혼자 사는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